[프리뷰] '꼴찌 탈출'KB손해보험 VS '연패 탈출'현대캐피탈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7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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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어느새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두 팀. 각 1패와 2연패를 떠안고 있다. 현재 1승 4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승리와 함께 꼴찌탈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2015~2016시즌 상대전적은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으로 앞선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KB손해보험은 71번 중 단 8승만을 거두는데 그쳤다.


과연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에 이어 우위를 이어나갈 것인지 아니면 KB손해보험이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올시즌 첫 맞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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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과제 : 리시브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은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머쥐며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3일 열렸던 삼성화재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패의 기로에 섰다.


여기에 최하위를 다투던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꺾으며 6위로 올라서며 KB손해보험은 자연스레 순위표 가장 아래에 자리하게 됐다.


이날 KB손해보험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상대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공격(56-60)과 서브에서(3-5)에서 근소하게 밀렸지만 블로킹에서는 7-7로 대등했다.


리시브가 말썽이었다. KB손해보험은 81번의 시도 중 34개를 정확히 받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72번의 시도 가운데 44개를 정확히 연결했다.


유일하게 세트를 따냈던 2세트에서 리시브 성공률이 50%로 가장 높았다는 점은 KB손해보험으로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현재 KB손해보험은 리시브 부문에서 세트 당 9.182개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트 당 11.333개로 1위에 올라있는 OK저축은행과 비교해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KB손해보험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리시브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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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과제 : 경기력 그리고 이단 연결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기세를 끌어올렸던 현대캐피탈. 그러나 한국전력전 패배를 시작으로 대한항공에게까지 패하며 금세 2연패가 됐다.


특히 지난 대한항공전은 완패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밀렸다. 상대가 8개를 성공 하는 동안 단 한 개도 막아내지 못했다. 한 개 차이기는 했지만 서브(3-4)에서도 밀렸다. 범실(24-13)은 오히려 상대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화력에서도 마찬가지.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21득점, 공격성공률 60.6%)를 중심으로 김학민(10득점, 공격 성공률 50%)과 곽승석(10득점, 공격성공률 66.66%)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친데 반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유일하게 17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톤은 9득점, 공격성공률 40%에 그쳤다.


최태웅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럴 것 같다. 안됐을 때는 원사이드로 지고 이길 때는 힘들게 이길 것 같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 같다“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어 “선수들한테 올시즌은 힘든 경기 할테니 버텨보자고 했다. 그러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고민이 깊어진 최태웅 감독. 그는 “리시브 정확도를 높여 이단 연결과 이단 공격 성공률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 그 부분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올시즌은 힘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현대캐피탈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숙제를 얼마만큼 해결하고 나왔을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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