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황민경 “기회가 생기면 보여주려고 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6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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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기회가 생기면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황민경이 장충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세트 이후 GS칼텍스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얼마나 될까. 그럴 것이 세트스코어 0-2로 뒤처져 있던 GS칼텍스다. 승리를 위해서는 세 세트를 가져와야만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세트도, 그 다음 세트도 세트의 주인공은 GS칼텍스였다.


그리고 역전의 발판에는 황민경이 있었다. 2세트 6득점을 올리며 손끝을 예열한 황민경은 매 세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황민경은 서브 3득점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선구 감독도 “황민경이 들어가서 중요할 때마다 포인트를 내줬다. 그래서 선수들 사기가 올라갔고 그 덕분에 역전승을 하지 않았나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황민경도 “기회가 생기면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코트에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들어가면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고 독려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코트에 들어선 황민경은 득점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으며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선구 감독이 그에게 원하는 역할 역시 이런 부분. 황민경 역시도 잘 알고 있었다. “도로공사 때랑 달라진 건 밖에서 시작한다는 것과 아무래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투입될 때가 많다보니 더 많이 파이팅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 승리로 이적 후 홈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황민경. 그는 “지난 홈경기 때는 투입이 안됐다. 오늘이 장충 데뷔전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는 말을 전하며 웃어보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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