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계양/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패장이 됐다. 아쉬운 경기였으나 전반적으로 선방한 1라운드였다.
우리카드가 11월 6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1-25)으로 패하며 1라운드를 2위(3승 3패 승점 11점)로 마무리했다.
김상우 감독은 “오늘은 좀 실망스럽다.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 공격 성공률(42.17%)도 낮았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이겨내지 못 한 것 같다. 이겨서 1라운드 1위로 끝낸다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잘하고 싶었다”라며 입을 뗐다.
그래도 우리카드의 1라운드 최종 성적은 2위다. 김상우 감독은 한층 누그러진 목소리를 들려줬다. “전체적으로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오늘처럼 일방적으로 패배한 적은 없던 것 같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고 오늘을 계기로 더 분발해서 준비 잘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있다. 레프트 최홍석 무릎 상태다. “홍석이는 늘 무릎에 대한 부담이 있다. 훈련을 조절하며 경기만 겨우 나올 수 있는 정도다. 점프에 의지하는 타법이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공격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상우 감독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최홍석은 7득점, 공격성공률 42.86%를 기록했다. 1, 2세트를 치른 뒤 3세트에는 웜업 존에 머물렀다. 세트 후반 나경복과 교체돼 다시 코트를 밟긴 했으나 마음껏 공격을 휘두르진 못 했다.
김상우 감독은 보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팀은 사이드 블로킹이 높지 않기 때문에 블로킹에서 약점이 생긴다. (박)상하나 (박)진우가 높이 면에서 조금 더 올라와줘야 한다. 중앙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통틀어 단 7승에 그쳤던 우리카드다. 비록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카드는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계양/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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