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B손해보험vs삼성화재, 연승 향한 직진 꿈꾸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1-0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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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2연승과 더불어 구미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KB손해보험. 3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짓고 싶은 삼성화재. 두 팀이 격돌한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1승 5패(누적 전적 16승 64패)로 절대 열세였다. 올 시즌은 우드리스, 이선규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5위(2승 3패 승점7), KB손해보험은 6위(1승 3패 승점5)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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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강원 카드’로 한 번 더 재미 볼까
10월 30일 KB손해보험이 리그 첫 승을 맛봤다. 3연승 질주 중이던 대한항공을 막아 세우고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 대결에서 10-3으로 앞선 것과 65.17%로 압도적인 팀 공격 성공률이 승인이었다.


우드리스가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1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32득점(공격 성공률 63.41%)을 기록했다. 김요한이 뒤를 이어 13득점(공격 성공률 63.16%)을 올렸다.


이강원 활약이 특히 돋보인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레프트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켰던 손현종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에 처했다. 피로골절 부상 재발로 5라운드쯤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리시브와 공격 모두 가능한 황두연이 빈 자리를 메워왔다.


그러나 이날 강성형 감독은 이강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원(198cm)이 황두연(189cm)보다 공격력이나 신장 면에서 앞선다는 판단이었다. 김요한이 아직 어깨 부상을 완전히 떨치지 못 했기 때문에 우드리스를 도와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가 필요했다. 이강원은 믿음에 보답하듯 11득점, 공격성공률 64.29%로 우드리스, 김요한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다.


불안한 리시브는 여전히 이강원의 큰 약점이다. 리시브 점유율 31.43%로 상대 서버들의 주 타깃이 됐던 그는 22번 중 7번을 정확히 받아냈고, 3개를 놓쳤다. 리시브 성공률 18.18%였다.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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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라운드 승률 50% 노린다
최근 삼성화재 기세가 좋다. 3연패 후 2연승으로 서서히 자존심을 회복 중이다.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친 후 이틀 만에 KB손해보험 사냥에 나섰다.


사실 휴식 일이 하루뿐이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매 경기 대부분 공격을 책임지는 타이스가 걱정이다. 타이스는 11월 1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도 경기 최다인 29득점(공격 성공률 57.45%)을 터트렸다. 공격 점유율은 63.51%로 무척 높았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48시간이면 회복 가능하다. 연습도 그렇게 해왔다. 다만 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선수들이 피곤할 수 있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레프트 타이스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라이트 김명진에게 시선이 쏠렸다. 지금껏 보여준 활약은 아쉽지만 임도헌 감독은 김명진을 굳게 믿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실력이 있다. 자신감만 찾으면 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높이가 좋은 팀이다. 서브로 상대를 얼마만큼 흔들고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도 리시브에서 잘 버텨야 한다”라며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을 꺾으면 삼성화재는 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치게 된다. 개막 직후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다. 바람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11월 3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SBS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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