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26점’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2연패 탈출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2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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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마지막 한 점까지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리카드를 향해 미소 지었다.


우리카드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연이어 패하며 부담이 늘었다던 김상우 감독. 집에 돌아가는 길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우리카드가 패배의 그림자를 지워냈다. 파다르의 손끝이 뜨거웠다. 2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최홍석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블로킹(3-14)에서 밀렸지만 서브(8-2)로 만회하며 승리를 챙겼다.


1-2점 내외의 접전 속 우리카드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파다르의 득점 아래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한국전력도 전광인의 득점을 앞세워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회심의 공격들이 아웃되며 오히려 점수를 내줬다. 그 사이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 역시 파다르였다. 연이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한국전력이 초반부터 득점력을 과시했다. 전광인을 시작으로 서재덕, 강민웅, 바로티가 득점의 맛을 보며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파다르와 박상하, 최홍석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한 때 1점차로 내몰렸던 한국전력. 그러나 전진용의 속공 득점 이후 서재덕의 가로막기, 전광인의 서브에이스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서재덕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국전력은 무난히 리드를 이어가며 2세트를 25-19로 마무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범실에 희비가 엇갈렸다. 8-8의 상황. 한국전력이 연이어 범실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속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리고 파다르의 공격이 아웃되며 13-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됐다. 23-23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던 가운데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파다르가 선봉에 섰다. 퀵오픈으로 한 점을 추가한 파다르는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끝냈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 승부의 추가 급격히 우리카드쪽으로 기울었다. 바로티의 백어택이 범실이 되며 매치포인트를 맞은 우리카드. 그리고 한국전력이 다시 한 번 더 범실을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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