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IBK기업은행vs현대건설, 라이벌 잡고 기선제압 노린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0-28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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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현재 현대건설이 2위(2승 1패 승점6), IBK기업은행이 4위(1승 1패 승점3)에 자리해있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건설이 전반기에 먼저 3승을, IBK기업은행이 후반기 3승을 거두며 팽팽히 맞섰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전 전승으로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맥마혼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점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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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살림꾼 리쉘 믿고 간다
IBK기업은행은 10월 21일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후 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전력의 핵심은 역시 리쉘이다.



우선, 리쉘과 박정아가 이끄는 공격은 단연 강하다. 매 경기 선봉에 서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리쉘이 19득점(공격 성공률 60%), 박정아가 18득점(공격 성공률 61.54%)으로 앞장섰다. IBK기업은행은 2경기 6세트 동안 팀 공격 성공률 47.12%로 해당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리쉘은 수비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김미연, 남지연과 함께 리시브에 힘쓰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으며(점유율 40.82%) 성공률 40%를 보였다. 개막전에서는 리시브 점유율 18.84%, 성공률 69.23%였다. 두 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디그를 기록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장점은 또 있다. 범실이 적다는 것이다. 총 22개, 세트당 평균 3.7개 정도다. 최다 범실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이 세트당 평균 6.2개를 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다만, 김미연과 남지연 리시브가 불안하다. 팀에서 대부분 리시브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흔들리면 수월한 경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상대는 블로킹이 탄탄한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그 벽을 뚫어내려면 뒤에서 잘 받쳐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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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높이’, 한 번 더 빛날까
10월 25일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대기록을 쏟아냈다. 미들 블로커 김세영이 블로킹 10개를 폭발시키며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경신했다(이전 9개/정대영 3회, 양효진 2회, 김세영 1회).



자연스레 팀 기록도 따라왔다. 현대건설이 팀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신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22개였다. 종전 기록 20개도 현대건설 것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팀 별 누적기록을 살펴보면 여자부 6개 구단 중 현대건설이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평균 3.70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흥국생명(세트당 2.78개)과도 차이가 크다. 높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현대건설이다.



이를 증명하듯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과 블로킹 대결에서도 세트당 평균 2.58개로 상대 1.96개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약점도 있다. 범실은 여전한 숙제다. 3경기 10세트 동안 62개다. 세트당 평균으로 나눠도 여자부 여섯 팀 가운데 가장 많다. 팀 공격 성공률도 최하위에 놓였다. 3경기 10세트에서 33.67%였다. 빈틈없는 경기를 위해서는 정교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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