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연패 끊을 팀은?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0-27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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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 팀은 무조건 연패탈출이다.


연패를 기록 중인 두 팀에게 패배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 팀은 무조건 연패 탈출이다.


현재 두 팀의 사정은 비슷하다. 앞선 경기들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에게 패하며 2연패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승리가 더 간절하다.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우리카드, 대한항공에게 일격을 당하며 3연패에 내몰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을 보면 OK저축은행의 절대 우세다.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봐도 OK저축은행이 공격종합(53.39%-49.07%), 블로킹(2.40개-1.92개), 서브(1.62개-1.01개) 등 대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속단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부터 트레이드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과연 올시즌 먼저 웃어 보일 팀은 어디가 될까.


양 팀의 맞대결은 27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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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지원사격이 필요해


비시즌 KB손해보험은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FA를 통해 베테랑 센터 이선규를 품에 안았다. 트라이아웃을 통해서는 210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우드리스를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낙점했다.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즌에 들어와서는 그 때의 기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탓도 있다. 하현용이 손가락 골절로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김요한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코트와 벤치를 오가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더이상 요한이에게만 맡길 수 없다. 나중에 들어간다던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권)영민이도 부담이 됐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드리스에게로 쏠렸다. 각 구단 7명의 선수 가운데 우드리스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선수는 삼성화재 타이스뿐이다. 타이스는 52.2%, 우드리스는 41.3%다.


하지만 성공률에서 차이가 있다. 타이스가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면서 55.3%의 성공률을 올리고 있는 반면 우드리스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47.5%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강성형 감독도 “힘은 좋은데 테크닉이 떨어진다. 너무 가하게만 처리하려 한다. 힘을 빼고 때리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우드리스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국내선수 득점지원이 이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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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범실을 줄여라
21개, 34개, 36개. OK저축은행이 3경기 동안 기록한 범실 수다. 다시 말하면 상대에게 고스란히 헌납한 득점이기도 하다. 범실의 홍수 속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은 아무데도 없었다.


특히 대한항공전은 아쉬움이 짙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던 OK저축은행. 그러나 이번에도 범실이 승리를 앗아갔다.


5세트 10-10의 상황. 앞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송명근이 다시 엔드라인에 섰다. 하지만 힘이 들어간 탓일까. 볼은 코트를 그대로 지나쳤다. 10-11, 상대에게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송희채의 오픈도 강영준의 백어택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10-13으로 벌어졌다. 흐름을 넘겨준 OK저축은행에게 돌아온 건 패배뿐이었다.


OK저축은행에게 서브는 양날의 검이다. 현재 세트 당 1.545개를 기록하며 서브부문 1위에 올라있지만 범실 또한 많다. 3경기 동안 17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한 반면 49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서브만은 아니다. OK저축은행이 기록한 총 범실 수는 91개. 서브를 제외하고서라도 42개의 범실을 기록 중이다. 14개가 최소범실이라는 점에서 OK저축은행이 얼마나 많은 범실을 기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초반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시몬이 없는 상황에서 송명근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세진 감독은 송명근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2라운드 중반쯤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범실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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