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초 1R지명 고교생 허수봉, “(정)지석이 형처럼 될래요”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0-24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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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청담/최원영 기자] 경북사대부고 레프트 허수봉이 역대 최초로 1라운드에 지명된 고교생이 됐다. 그는 망설임 없이 대한항공 선배 정지석을 롤모델로 꼽았다.



10 24일 강남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경북사대부고 허수봉이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지명 후 허수봉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프로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모범답안을 들려줬다. 이어 “1라운드에 그것도 이렇게 앞 순위에 뽑힐지 몰랐다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국내 최고 날개 자원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허수봉은레프트 포지션에 형들이 많다. 장점들만 배워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에는 이미 고교생 드래프트 신화를 쓴 사례가 있다. 레프트 정지석이다. 정지석은 지난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부름을 받았다. 서서히 두각을 드러낸 그는 지난 시즌부터 완전히 주전 한 자리를 꿰차며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도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



허수봉도 정지석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대한항공 레프트 중에서도 정지석을 닮고 싶다고 했다. “뭔가 동질감을 느낀다. 같은 고교생 드래프트 참가자여서 그런 것 같다. 지석이 형처럼 무럭무럭 성장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지석은 프로 입단 네 시즌 만에 자신보다 어린 후배가 생겼다. 정지석과 허수봉이 보여줄 막내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해도 좋다.




프로필


포지션: 레프트


생년월일: 1998.04.07


신장/체중: 197cm/75kg


소속: 경북사대부고


주요 경력: 2016 U20 청소년 대표팀




사진/청담=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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