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男배구, 태국에 0-3 완패···대회 최하위로 마무리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9-28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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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완패하며 최하위(8)로 대회를 마쳤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28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5AVC(아시아배구연맹) 7·8위 결정 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26-28, 25-17, 25-17)으로 패하며 8위로 추락했다.



조별예선 첫 두 경기였던 일본, 호주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극복하기 힘들었다.



이날 세터 이승원(현대캐피탈), 라이트 조재성(경희대), 레프트 황경민(경기대)과 한성정(홍익대),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와 정준혁(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한국은 0-3으로 뒤처지며 시작했다. 그러나 김재휘의 속공 및 서브 득점과 이승원 블로킹 등을 더해 단숨에 16-15로 점수를 뒤집었다. 20점 고지를 넘어서도 팽팽했던 승부. 조재성이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터트리며 23-21을 만들었다. 그러나 듀스로 이어진 경기.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정준혁, 한성정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태국은 블로킹 벽을 세우며 14-7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김인혁(경남과기대)과 조재성이 번번이 막히며 고전했다. 결국 2세트도 태국 차지가 됐다.



3세트에도 한국 범실은 그칠 줄 몰랐다. 주장이자 맏형으로서 대표팀 중심을 잡아주던 세터 이승원이 1세트 발목을 다치며 황택의가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꾸진 못 했다. 이에 한성정이 분전하며 3연속 득점에 성공, 13-13을 만들었으나 이후 팀 범실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태국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 하며 패배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 성공률(42.5%-50.67%), 블로킹(5-12), 서브 득점(3-4) 등 모든 면에서 태국에 밀렸다. 범실도 24개로 18개에 그친 태국보다 많았다. 선수 개인별 득점에서도 한국은 황경민만이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태국은 세 선수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남성 감독은선수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친 티가 역력하게 났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게 아쉽다. 모든 것은 감독인 내 책임이다라며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사진: 남자대표팀 12번 황경민)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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