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컨디션 저하’ 男대표팀, 호주에 1-3 패배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28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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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 남자국가대표팀이 호주의 벽에 가로막혔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AVC컵 5·6위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 1-3(23-25 18-25 27-25 19-25)으로 패했다.


8강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A조 3위 대만을 맞아 0-3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날 호주에게 패하며 7·8위 결정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28일 태국과 7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남성 감독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기 때문. 주전 센터인 김재휘(현대캐피탈)가 심한 감기 몸살을 앓고 있었고, 조별예선 3경기와 8강 토너먼트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레프트 황경민(경기대)-한성정(홍익대),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가 체력 저하를 호소했다.


초반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어느새 7-1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황경민과 조재성의 득점을 앞세워 15-17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경기 후반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황명긴의 득점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리시브 불안은 계속됐다. 결국 한국은 18-25로 2세트마저 뺏겼다. 3세트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끈질기게 상대를 쫓으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황경민의 이단 연결 오픈 공격과 김인혁의 퀵오픈으로 마침내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4세트를 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김남성 감독은 “황경민과 한성정의 체력이 떨어졌다. 레프트가 부족한 팀 사정상 두 선수를 뺄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사진_대한민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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