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최홍석의 책임감, 우리카드 2연승 이끌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27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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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최홍석의 책임감이 한층 더 무거워졌다.


우리카드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22)으로 승리했다.


파다르의 활약이 뜨거웠다.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 그리고 그 옆에는 든든한 지원군 최홍석이 있었다. 14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그 결과 우리카드는 상무를 꺾고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최홍석은 “첫 경기보다 연습했던 것들이 코트에서 잘 나왔다. 미팅했던 부분을 잘 풀어가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뒤돌아봤다.


이어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한다. 전체가 하는 배구를 생각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는 파다르 득점이 많았지만 오늘은 내가 도와주려고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최홍석은 지난 경기보다 득점력(11점→14점)과 공격성공률(43.37%→56.62%)을 끌어올리며 파다르의 부담을 가벼이 했다.


올시즌을 맞이하는 최홍석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주장직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책임지게 됐다. 최홍석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상무는 심경섭과 공재학이 각 16득점과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블로킹(7-11), 서브(1-3)에서 밀렸고 범실은 상대보다 8개나 더 많은 26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를 25-15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우리카드.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초반 상대범실과 파다르, 최홍석, 김시훈이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0-6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블로킹도 위력을 더했다. 안준찬과 파다르, 김시훈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반면 상무는 범실이 뼈아팠다. 뒤쫓아야할 순간마다 범실을 쏟아냈다. 우리카드는 여유롭게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상무가 힘을 냈다. 공재학의 득점 아래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최홍석과 파다르가 득점을 올리며 한 점 한 점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치열해졌다.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우리카드. 상대범실 속에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상무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심경섭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 후반 20-20으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파다르의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한 점 앞서 나갔다. 이어진 상무 공격. 그러나 심경섭의 공격이 아웃되며 우리카드가 한 점을 더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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