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다시 일어선 세터 강민웅, 한국전력 춤추게 하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9-26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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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전력이 그야말로 신바람 나는 배구를 보여줬다.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했던 세터 강민웅. 그의 손끝이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한국전력이 9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가 코트를 휘저었다. 바로티가 21득점(공격 성공률 64.51%), 전광인이 13득점(72.22%), 서재덕이 11득점(68.75%)을 터트렸다. 그 뒤에는 세터 강민웅이 있었다.



강민웅은 이날 고른 볼 배분으로 모든 공격수를 십분 활용했다. 경기 후 그는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팀워크를 살리는 데 집중했는데 오늘 그 부분이 잘 돼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을 어떻게 올려도 공격수들이 다 득점으로 연결해줬다. 덕분에 마음 편히 토스했다. 특히 바로티와 초반엔 조금 안 맞았는데 가면 갈수록 호흡이 잘 맞아 안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민웅은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다. “멘탈은 조금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감독님께서 세트 정확성을 요구하셨는데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채찍질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게임도 흔들리지 않고 이기는 경기 하고 싶다. 우리만의 장점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꾸준히 연습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1세트 한국전력은 바로티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17-14로 차차 점수를 벌렸다. KB손해보험 우드리스가 공격에서 주춤하며 쉽게 추격하지 못 했다. 세트 후반 랠리 끝에 바로티 공격이 다시 한 번 터지며 23-19로 한국전력이 승리에 다가섰다. 결국 1세트는 한국전력이 차지했다.



2세트 이강원 공격 범실로 한국전력이 7-5로 먼저 앞섰다. 바로티-전진용 블로킹으로 15-11, 두 걸음 더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이 전광인, 서재덕, 윤봉우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만들어냈다. 21-15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2세트 승리했다.



한국전력 기세는 3세트에 더욱 무서웠다. 바로티와 서재덕이 불을 뿜으며 4-0을 만들었다. 강민웅이 블로킹까지 더하며 9-4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점수는 16-8로 더욱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 했고, 3세트마저 내어주며 그대로 물러났다.



사진/ 청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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