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이선규 활약, 강성형 감독을 웃게 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0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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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KB손해보험의 새 얼굴 우드리스와 이선규가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지난 2일 있었던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3-2(32-30, 25-23, 19-25, 23-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연습경기 4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승리의 중심에는 우드리스가 있었다. 서브 3득점 포함 29득점(공격 성공률 56%)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특히 2세트는 가히 원맨쇼였다. 10번의 공격 시도를 무려 7득점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여기에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 한 점씩을 보탰다. 5세트에서도 분위기를 가져왔던 건 우드리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4경기 만에 웃을 수 있었다.


강성형 감독은 “우드리스도 어느 정도 타점을 살려줄 수 있는 토스만 올려주면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타점만 잡아주면 강한 공격을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트라이아웃 당시 우드리스는 자신의 장점으로 ‘공격’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결코 허세가 아니었다. 2m12라는 큰 신장을 자랑하는 우드리스는 상대 블로킹보다 한 뼘 이상은 높은 타점에서 강타를 쏟아냈다. 그의 존재감은 한때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라 불리던 제이텍트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카지아스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강성형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우드리스뿐만 아니라 이선규 역시 빛났다. FA로 올시즌 새로이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은 이선규는 KB손해보험의 중앙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날 18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고무적인 건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더한 것. KB손해보험이 잡아낸 12개의 블로킹 중 절반 이상을 이선규가 잡아냈다. 여기에 속공으로 11점을 올렸다.


그동안 KB손해보험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것 중 하나는 센터진이었다. 지난 시즌 속공 성공률(53.61%)과 성공 갯수(245개)는 7개팀 중 6위였다. 블로킹은 세트당 1.920개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이선규 영입에 공을 들인 KB손해보험은 바람대로 그를 데려오며 중앙을 보강했고 이선규는 팀의 기대대로 변치 않는 기량을 자랑했다.


강성형 감독도 이선규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올 시즌 우리 팀의 가장 큰 화두는 센터진의 속공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날 세터 권영민이 주문한대로 리시브가 잘 됐을 경우뿐만 아니라 이단 연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속공을 띄웠다. 이선규도 정상급 센터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올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우드리스와 이선규. 과연 이 두 선수의 가세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다.


사진_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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