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중국, 12년 만에 금메달 목에 걸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8-21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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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중국이 세르비아를 꺾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이 21일 브라질 마리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르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7, 25-22, 25-23)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뒷심과 근성으로 이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만들어 낸 중국이다. 특히 주팅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중국의 금메달 도전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네덜란드에게 3-2로 일격을 당하며 1패를 떠안았다. 이후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지만 세르비아와 미국에게 패하며 2승 3패를 기록, 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다음 상대는 브라질. 이번 올림픽에서 브라질은 최상의 전력을 뽐냈다. 예선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A조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4강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라질을 물리쳤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 그리고 그 기세는 4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중국은 네덜란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메달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1세트는 중국의 것이 아니었다.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예선전에서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예선전 4번째 경기였던 세르비아전에서 중국은 0-3의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달랐다. 심기일전한 중국은 주팅을 앞세워 2세트를 잡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간 중국은 다음 세트도, 그리고 그 다음 세트도 먼저 25점에 올랐다. 밀레나 라시치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맞은 중국은 후이뤄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게 중국은 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_FIVB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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