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선수단의 구성도 전과는 달라진 삼성화재다.
오랜 기간 배구명가로서 군림했던 삼성화재. 삼성화재에게 우승은 당연했고 우승은 삼성화재가 당연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출범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쓰라린 아픔을 경험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그 혹독함을 알고 있기에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내고 있는 이들이었다. 시즌이 끝난 지도 어느덧 3개월여가 흘렀다. 그 시간동안 임도헌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선수 개인 기량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초점을 두면서 기본기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처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선수들 간 단합과 소통에도 신경 썼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 곳에서 선수들의 소통과 단합도 더욱 공고해졌단다. “제주도에서는 산악훈련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같이 산을 타다보니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고 그러면서 서로 소통하는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임도헌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한 임도헌 감독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분명 전과는 달라졌으리라. 여기에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FA로 이선규가 팀을 떠났고 그로 인해 부용찬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이강주와 김규민의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이제는 삼성화재 식구가 된 부용찬과 김규민. 부용찬은 국가대표 차출로 김규민은 재활로 인해 아직 팀에 합류하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임도헌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먼저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부용찬이나 김규민 모두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라며 “부용찬은 리시브와 수비가 좋다. 우리 팀의 리시브 불안을 보강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김규민은 몸만 잘 만든다면 자기 자리 한 자리는 충분히 해 줄 선수다”라고 전했다. 임도헌 감독의 말에 의하면 김규민은 8월 초부터 볼을 만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임도헌 감독은 달라질 삼성화재에 대해 “선수단이 젊어졌다. 그만큼 패기 있고 파이팅 넘치고 활기찬 팀이 될 것이라 본다.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전과 달리 약해진 만큼 국내선수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비시즌 국내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집중적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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