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여자부 트라이아웃, 전쟁은 시작됐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4-27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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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427(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 V리그 여자부 각 팀 감독들이 모였다. 2016~2017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위해서다.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선수 영입 전쟁이 시작됐다.


당초 24명이었던 참가자가 23명으로 줄었다. 쿠바에서 온 라이트 공격수 제시카 리베로가 비자 문제로 인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 했다. 줄어든 인원에 감독들의 입은 바싹 말랐다. 레프트, 라이트를 오가며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를 찾느라 분주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독일 리그에서 뛰었으며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인 타비타 러브(25, 라이트)를 꼽을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달리 산타나(21, 레프트), 지난해 V리그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봤던 알래이나 버그스마(26, 라이트), 그리고 알렉사 그레이(22, 레프트) 등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을 미국 출신으로 제한한 것과 달리 2016~2017시즌 트라이아웃에서는 북중미배구협회(NORCECA) 회원국 중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0위 이내 국가로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감독들의 고민은 여전했다. “팀마다 원하는 선수 스타일이 유사하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더 파악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아메리칸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선수들의 연습경기를 지켜보며 기량을 점검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비교적 여유롭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에밀리(레프트, 현대건설)와 시크라(라이트, 도로공사)가 트라이아웃에 재 참가했기 때문이다. 재계약 우선권을 가지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나머지 네 팀은 확률 추첨 결과에 대비하느라 바쁘다. 자칫 순번이 뒤로 밀리는 경우 점 찍어둔 선수를 뽑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장, 사무국장, 감독 등 관계자들의 머리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_신승규 기자(애너하임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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