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결번(#13), 명예사원증(OK저축은행1호), 명예시민증(안산시1호) 받아
- 29일 구단 납회식에서 시몬과 석별의 자리를 갖고 30일 동료선수들 인천공항 직접 배웅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시몬이 세 가지의 특별한 '선물을 안고 동료선수들의 뜨거운 배웅을 받으며 30일 출국길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9일 이태원에 위치한 브라질식당에서 구단 납회식을 갖고 창단 3년 만에 V-리그 2연패를 달성한 것에 대해 자축했다. 특히, 그 기간동안 함꼐한 시몬과 나누는 '마지막 만찬'으로 의미를 더했다.

구단은 그에게 최고 영예인 명예결번(#13)과 명예사원증을 증정했다. 연고지인 안산시(시장 제종길)도 안산시민 모두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준 데 대한 보답으로 명예시민증(안산시 1호)을 수여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은 시몬은 "그동안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며 형제애를 느꼈다. 나는 참으로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다"라고 소감을 밝힘과 동시에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OK저축은행과 함께 뛴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기량 향상에 매진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윤 구단주는 "지난 시즌에 우승할 때도 기적이었다. 올시즌 역시 시몬 덕에 또다른 기적을 이뤘다. 다음 시즌 선수들 도전정신과 임직원 모두의 응원을 통해 V3를 이루자"고 격려했다.

한편, 30일 시몬이 출국할 때 송명근, 송희채, 한상길 등 선수단 모두가 나와 배웅, 뜨거운 정을 나눴다.

# 사진 : 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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