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인터넷 기자] OK저축은행이 포스트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OK저축은행이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22-25, 23-25, 16-25)으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먼저 승리를 거두고도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시몬이 절정의 컨디션으로 경기 최다 득점인 37점(성공률 62.26%)을 퍼부었으나 송명근이 12득점, 35.71%의 낮은 성공률로 다소 부진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블로킹 11개, 범실 18개를 기록한 반면, OK저축은행은 블로킹 3개, 범실 32개로 열세였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현대캐피탈 본 모습이 제대로 나왔다. 시몬이 워낙 컨디션이 좋아 많이 활용했다. 곽명우는 잘해줬다. 리시브가 안 돼 힘든 경기를 했다. 리베로 정성현이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모양이다. 치고 나가야 할 때 수비, 연결이 잘 돼 점수가 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원래 범실이 많은 팀이다. 범실을 줄이고 좋은 서브가 들어갈 때 이길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범실이 많으면 질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 초반 시몬이 발목을 삐끗했다. 김 감독은 “확인해봐야 한다. 경기 중이라 본인은 괜찮다며 신발 끈을 동여맸다. 많이 안 좋으면 남은 경기 제외할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둔 그는 “승부 걸겠다. 상대가 포메이션을 변경해 우리도 서브를 다시 공략했는데 잘 안 통했다. 플레이가 소심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승이 끊겼다. 당연히 지장 있을 거라 생각한다. 쉬면서 풀겠다. 플레이오프 때도 이 멤버로 충분히 잘했다. 욕심 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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