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시몬만 보여선 안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3-22 23:0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시몬 혼자 북치고 장구쳤다. 하지만, 배구는 6명이 하는 스포츠다. 팀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승리를 거둘 수 없다.



3차전에서 끝낼 생각이었던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시몬에게 공을 몰아줬다. 시몬은 전위에 있을 때 속공을, 후위에 있을 때 어택라인 밖에서 공격을 했다. 25점 중 혼자서 17득점을 올렸고, 공격점유율 62.86%을 기록할 정도로 공을 많이 때렸다.



2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송명근이 30.3%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주는 듯 했지만, 3득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치며 제 역할을 못했다. 자연히 시몬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서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한상길도 이날 경기만큼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3세트부터 송명근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몬도 점유율을 낮추며 동료들 플레이를 도왔다.하지만, 현대캐피탈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몬도 초반에 많은 공격을 담당한 탓에 체력이 떨어졌다.



이날 시몬은 37득점에 공격성공률 62.3%,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지만 혼자서 팀을 이길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2차전 부진을 씻고 16득점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4차전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다. OK저축은행이 이날 패배 충격을 딛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