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적지에서 두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3득점,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한 시몬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시몬과 함께 송명근이 13득점,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했고, 한상길이 10득점,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은 믿었던 오레올, 문성민이 각 11,10득점에 그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한 현대캐피탈이었다. 하지만, 긴장감에 휩싸인 나머지 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 틈을 놓칠 OK저축은행이 아니었다. 송명근 강타가 상대 코트에 내리꽂혔고, 시몬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7-12까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연이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중앙에서 박원빈이 속공을, 시몬이 문성민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 기세는 계속됐다. 송희채, 송명근이 강타를 때렸고, 시몬, 한상길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현대캐피탈도 오레올, 송준호를 앞세워 16-18까지 좁혔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최민호 속공을 막아냈고, 시몬 공격이 성공하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한상길이 문성민 공격을 막아냈고, 시몬이 오른쪽에서 강타를 때리며 20-13까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연이은 범실 탓에 분위기를 쉽사리 돌려놓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한상길 서브에이스와 시몬, 송명근 공격이 연이어 성공, 1승만을 남겨둔 채 안산으로 향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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