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고은비 인터넷 기자] 삼성화재가 1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로저가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펄펄’ 나는 OK저축은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3세트에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90.9% 확률을 내줬다는 점에서 1패 이상으로 뼈아픈 삼성화재다. 이 날 패배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짊어졌다.
Q) 경기 총평?
A) 리시브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1세트를 잡지 못한 게 2,3세트에 부담이 됐다.
Q) 1세트 후반 한상길 서브를 지태환이 놓쳤는데?
A) 서로 불안한 것이다. 본인이 해결하려 했다. 후위에서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앞에서 공을 건드려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이다.
Q) 2세트 후반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 어떤 주문을 했나?
A) 속공을 빨리 뜨라고 주문했다. 상대가 무조건 그로저를 잡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좋지 못했다. 류윤식이 넘어졌고 후위에서 백어택을 해줄 선수도 없었기 때문에 공이 그로저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
Q) 류윤식은 어땠나?
A) 1세트에 리시브나 공격을 6개나 내줬는데 그 때 흐름을 바꿨으면 2세트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을 것이다. 그 점이 아쉽다.
Q) 리시브가 흔들리는 것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A) 지난 대한항공전에서는 리시브가 좋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불안감 때문에 좋지 못했다.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은 상대 강서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높아지면 리시브에서 범실이 나온다.
Q) 2차전 키플레이어는?
A) 어느 팀이든 외국인 선수가 공격 면에서 어느 정도 몫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서브와 리시브 싸움이다. 이날 OK저축은행이 잘했고 우리는 못했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다. 서브가 잘되면 이기는 것이고, 아니면 지는 것이다.
#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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