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중요한 1차전을 잡아냈다. 모든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 OK저축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득점에 후위공격 8개,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4개씩 해내며 개인통산 15개째이자 플레이오프 사상 6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시몬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꺾고 90.9% 확률을 먼저 선점했다.
시몬을 필두로 송명근이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16득점에 공격성공률 64.7%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상길도 8득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블로킹에서 10-3, 서브 9-4로 앞서는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허무하게 1차전을 내주며 14일 대전에서 있을 2차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안았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한 사투가 펼쳐졌다. 1차전 중요성을 양팀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 상황.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OK저축은행이었다. 23-23을 이룬 상황에서 송명근 서브에이스와 시몬 후위공격이 연이어 성공, 1세트를 먼저 잡았다.
2세트에도 양팀 공방전은 계속됐다. OK저축은행이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OK저축은행이 끈기에서 앞섰다. 시몬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24-23을 만든 뒤, 박원빈이 그로저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기선을 잡은 OK저축은행이 3세트 들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블로킹 라인을 더 높였다. 사이드에서 송희채, 송명근, 한상길이 상대 공격을 연이어 덮어씌웠다. 시몬은 중앙과 오른쪽에서 강타를 때려내며 16-9까지 앞섰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불안과 상대 블로킹라인을 뚫어내지 못하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퀵오픈을,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2-12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왼쪽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1차전을 잡아냈다.
#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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