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유광우 “선수들 멀리 내다보고 있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3-1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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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인터넷 기자] 삼성화재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준플레이오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승리하며 안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로저 공격점유율이 53.19%에 달했지만, 이선규, 지태환 활약이 더욱 눈에 띄었다. 세터 유광우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 상대 코트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새로운 승리 방정식을 세웠다.



Q) 한선수와 맞대결이 주목을 받았는데?
A)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단기전은 정규리그 때보다 긴장감이 크다. 동료들이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하느냐가 중요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밝은 분위기로 끌고 가는 데 집중했다.



Q) 세터 유광우가 본 그로저는 어떤 선수인가?
A)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리더 역할을 하다가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팀원들을 좋아한다. 서로 신뢰가 쌓이고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Q) 의도적으로 속공 비율을 높인 것인지?
A) 이날 (이)선규 형, 지태환 컨디션이 좋았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잘 올라오면 속공을 많이 쓰려고 했다. 센터에서 공격이 풀리니 그로저, 류윤식도 함께 살아났다. 중요한 순간에만 그로저에게 준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맞았다. 덕분에 인터뷰도 하게 됐다(웃음).



Q) 올해는 3위에서 치고 올라가는 입장이다. 정규리그 우승 후 기다릴 때와는 마음이 다를 것 같은데?
A) 기다리는 사람만의 긴장감이 있다. 지금은 한 경기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또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동료들과 멀리 내다보자고 얘기했다. 매 경기 소중하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이라 더욱 쫄깃했다. 정규리그 36경기보다 이 한판이 더 긴장됐다.



Q) 플레이오프 상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삼성화재에 아픔을 준 팀인데?
A)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많이 추웠다. 이번엔 꺾을 것이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부딪히며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겠다.



Q) 현재 OK저축은행에는 세터가 곽명우 한 명뿐인데?
A) 명우가 많이 긴장해서 실력 발휘 못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겨야 하니까(웃음)



#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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