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행 확정’ 삼성화재, 플레이오프행 안착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3-10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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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V-리그에서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을 놓친 적이 없는 삼성화재. 이날 경기에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36득점에 공격성공률 62%를 기록한 그로저와 23득점, 블로킹 6개를 합작한 이선규, 지태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잡고 OK저축은행 상대로 정해졌다.



세터 유광우는 그로저 공격을 살리기 위해 센터진을 적극 활용했다. 대한항공 블로킹라인은 삼성화재 센터진에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8-4, 서브에이스 6-2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세터 유광우는 지태환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커들을 혼란시켰다. 그로저도 적극적으로 강타를 때렸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류윤식이 가운데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2세트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학민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왼쪽에서 한선수 세트를 받아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철홍도 중앙에서 속공을 때렸고,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7-1까지 앞섰다.



하지만, 잦은 범실 탓에 도망가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이 틈을 타 매섭게 추격했다. 중앙에서 이선규, 지태환이, 오른쪽에서 그로저 공격이 폭발했다. 이어 그로저가 서브에이스를 기록,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최석기 서브에이스와 정지석, 모로즈 공격이 불을 품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거듭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황승빈이 최귀엽 공격을 막아내며 기세를 올린 끝에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앞으로 나간 쪽은 삼성화재였다. 이선규, 지태환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했고, 그로저가 서브에이스를 기록, 15-11까지 앞섰다.



대한항공도 모로즈, 정지석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류윤식 서브에이스, 이선규 속공이 연이어 성공하며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 끝내려는 듯, 그로저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대한항공도 모로즈를 앞세워 배수의 진을 쳤지만, 김학민, 모로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류윤식 서브에이스와 그로저 공격이 상대 코트 안에 내리꽂혔다. 안산행을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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