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삼성화재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삼성화재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3, 20-25, 25-21)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순위가, KB손해보험으로서는 유종의 미가 걸려 있던 승부.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그로저(22점)의 활약이 빛난 가운데 최귀엽(14점)과 류윤식(10점)의 지원사격이 뒷받침되며 3위를 확정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빠진 가운데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를 25-22로 가져온 삼성화재.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로저의 변함없는 활약 속에 지태환, 최귀엽, 류윤식 등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두 팀의 점수 차는 4점. 하지만 급격히 무너졌다. 상대에게 연이어 7득점을 헌납한 것. 어느새 점수는 24-12가 됐다. 삼성화재는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마틴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그로저가 있었다. 그로저는 홀로 득점을 이끌며 팀에 동점을 선사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역전에 역전이 반복됐다. KB손해보험에서는 이강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강원은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최귀엽, 그로저, 류윤식 등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조금씩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이강원과 손현종의 득점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타자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살아났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거머쥐었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달아날라치면 삼성화재가 부단히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 다 치고 나가지 못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던 가운데 삼성화재가 기세를 탔다. 류윤식과 지태환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김명진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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