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인터넷 기자] 어김없이 5세트였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의 승자는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이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25-18, 25-22, 19-25, 15-12)로 승리했다. 4라운드부터 세 번이나 거듭된 풀세트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마틴이 경기 최다 득점인 29득점을 올렸다. 디그도 8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손현종과 김요한이 각 15점, 1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세트 얀 스토크 대신 선발로 기용된 주상용이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 서재덕과 교체 투입된 박성률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의 강한 서브와 높은 블로킹 벽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마틴과 손현종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리베로 부용찬이 묘기에 가까운 디그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그러나 박성률과 전광인이 분전하며 한국전력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한국전력은 공격수들의 재치 있는 연타로 점수를 쌓았다. 전광인과 서재덕이 안정을 찾았다. 전진용도 분주히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잠시 침묵했던 마틴이 살아나며 부지런히 추격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전광인이 오픈 득점으로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전광인과 마틴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졌다. 박성률과 김요한이 각각 지원 사격에 나서며 경기는 팽팽해졌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연이은 공격 범실로 집중력을 잃었다. KB손해보험은 하현용과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이 기세를 몰아 5세트 5연속 득점에 성공, 훌쩍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전진용,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범실에 발목이 묶이며 KB손해보험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