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한 오레올 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꺾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이날 16연승째를 기록, 단일시즌 연승기록을 갱신했다.
오레올을 필두로 문성민이 10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신영석, 최민호는 각각 블로킹 3개씩을 기록하며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답게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했다. 기싸움이 대단했다. 물러섬이 없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을 앞세웠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문성민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기선을 먼저 잡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신영석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문성민, 오레올이 강타를 때렸다. 이어 최민호가 심경섭 공격을 덮어씌우며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 신바람을 냈다. 오레올이 강타를 때렸고, 박주형은 코너를 찌르는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서브에이스 2개는 보너스. OK저축은행은 잦은 범실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공격이 연이어 성공,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들어 OK저축은행 반격이 거셌다. 시몬, 송명근이 강타를 내리꽂았다. 한상길, 박원빈은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오레올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고, 신영석이 속공을 때렸다. 이어 박주형이 세트한 볼이 운좋게 상대 코트 안에 떨어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현대캐피탈이 7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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