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후반기 들어 현대캐피탈 기세가 매섭다. 단 한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채 승리만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7)로 꺾고 파죽의 14연승을 내달렸다.
오레올이 15득점, 문성민이 13득점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005~2006시즌 세운 단일시즌 최다인 15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여기에 승점 3점을 추가, 69점(24승 8패)을 거둬 2위 OK저축은행을 3점차로 벌렸다.
15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3연승과 함께 760일만에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4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패해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다. 오를 대로 오른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오레올 공격이 불을 품었고 문성민이 김요한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선수 마틴은 불성실한 플레이를 보였다. 강성형 감독은 1세트 중반부터 마틴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신영석이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을 차례로 성공,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기세를 올렸다. 문성민, 박주형, 오레올이 연이어 강타를 때렸고, 최민호는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KB손해보험도 점수차를 좁히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 2세트도 따냈다,
앞선 두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승기를 굳혔다. 박주형과 문성민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오레올은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KB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이 작전타임을 쓰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침체된 분위기가 금방 오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한정훈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상대 범실에 편승,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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