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부상으로 빠져 있던 시간들, 오히려 도움 됐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2-13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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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양효진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으며 지난 7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양효진. 아직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전 양철호 감독은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있다. 상태를 보고 투입시키겠다”며 양효진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리고 양효진은 팀 내 최다 득점인 19득점을 올리며 4연패에 빠졌던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양철호 감독 역시 “효진이가 들어와서 해줌으로 인해 공격옵션이 생겼다. 힘이 됐다”며 양효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어제까지만 해도 통증이 있었다고. “어제 처음으로 연습을 같이 했다. 감독님이 출전여부에 대해 선택을 하라고 했는데 괜찮아서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아프더라. 오전에 병원을 갔다 왔는데 다녀오니 다행히도 괜찮아졌다”며 경기 출전 뒷이야기를 전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동안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 자리를 비웠던 양효진. 그러나 이 시간들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양효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나 없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우리 팀의 단점이 보이더라. 그런 점들을 보면서 ‘내가 경기에 들어가면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 때문에 동료들이 힘들었던 만큼 도움이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소화했지만 사실 양효진의 몸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통증은 감수해야 하는 상황. 이에 양효진은 “감독님은 아프면 안 시키는 스타일이다. 이번에 다쳤을 때도 무리해서 하게 하시지 않았다. 병원에서 얼마간 쉬라고 하면 쉬게 해주신다. 트레이너도 뛴다고 나빠질 건 없다고 말했다. 나도 괜찮아서 뛴다고 했다”며 걱정을 일축시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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