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트리플 크라운’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5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2-04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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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으며 5연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이 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연승을 기록 중이던 두 팀이 만났다. 하지만 그 기세가 더 매서웠던 건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29득점)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송명근(17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들의 득점이 다소 아쉬웠다. 고루 득점에 가담했지만 최다 득점이 얀 스토크의 13점. 결국 연승이 끊기며 패배를 떠안은 한국전력이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리드를 잡은 건 한국전력. 특히나 방신봉의 블로킹이 주효했다. 방신봉은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이 방패라면 OK저축은행은 창이었다.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한층 뜨거워졌다. 얀 스토크와 송명근의 손끝이 뜨거웠다. 얀 스토크가 서브에이스 포함 연이어 3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자 송명근 역시 블로킹 포함 3득점을 연달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시몬이 힘을 냈다. 시몬은 서브에이스, 블로킹, 속공 할 것 없이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국전력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전광인과 전진용, 얀 스토크의 득점으로 1점차 추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집중력에서 앞섰던 건 OK저축은행이었다. 막판까지도 스코어가 23-23일만큼 승부는 안개 속이었다.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맞은 건 OK저축은행. 시몬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상길이 전광인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2세트가 마무리됐다.


2점 내외의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이어졌다.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고 있던 건 OK저축은행. 하지만 한국전력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시몬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에는 시몬이 있었다. 시몬은 연달아 4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고 여기에 한상길과 송명근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상대의 서브범실이 나오며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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