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의 변] ‘86일만에 선두 탈환’ 김종민 감독 “지금이 승부처”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19 22: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장충/고은비 인터넷 기자] 86일만에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모로즈(23점), 김학민(11점), 정지석(10점)이 김종민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공략했다, 공격성공률도 57.33%로 높았다. 범실이 24개로 많긴 했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이날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0)으로 꺾고 승점 52점째를 올리며 OK저축은행을 밀어낸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5라운드를 승부처로 예상, 총력전을 다짐했다.



Q) 선두자리를 되찾은 소감?
A)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3일 삼성화재,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내가 선수들보다 욕심이 과했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분위기를 활기차게 하려고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기에, 곽승석, 신영수가 제역할을 해줘야 할 때다.



Q) 모로즈가 팀에 합류한 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A) 기록으로 봐선 산체스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10% 정도 차이가 난다. 높고 빠른 공격이 가능하고, 블로킹, 서브가 산체스보다 낫지만, 범실이 많다. 영입할 때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이 팀에 활력소 역할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만족한다.



Q) 모로즈 합류 후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올렸는데?
A) 외국인 선수 공백이 있었을 때 국내 선수들끼리 뭉쳐서 잘 버텨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여기에 모로즈가 와서 자기 역할을 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컸다.



Q) 가장 잘 해준 국내선수를 꼽자면?
A)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김학민, 한선수가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들 잘 버티고 있다.



Q) 다음 경기 상대가 현대캐피탈이다.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은?
A) 신경이 안쓰이는 경기는 없다. OK저축은행에게 이길 수도 있지만, 우리카드에게 질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에 맞춘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겠다.



Q) 1~4위가 아직 혼전이다. 언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하나?
A) 5라운드 시작부터다. 여기서 쳐지면 6라운드 때 힘들어진다. 지금이 승부처다.



Q) 감독대행 포함,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인가?
A) 지금이 가장 힘들다. 대행시절 포함,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데 관심과 기대가 가장 높은 때이기에 부응해야 된다는 점이 어렵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