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통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끌어내리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18 19: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선택과 집중, IBK기업은행을 제일 높은 위치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다.



경기 전 방송인터뷰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황연주, 양효진은 꼭 막겠다”고 말했다. 둘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각각 14.6점, 16.6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들 활약에 밀려 올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많은 준비를 해왔다. 1세트 초반 에밀리에게 집요하게 목적타 서브를 넣었다. 공격을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리시브라인을 무너뜨린 효과도 가져왔다.



어렵게 올라간 공을 염혜선이 공격수에게 올렸지만, 때릴 수 있는 타점이 낮았다. IBK기업은행은 전위에 맥마혼, 김희진, 박정아로 황연주 공격을 막았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황연주는 공격하는 족족 라인 밖으로 나갔다.



여기에 양효진 움직임을 적극 봉쇄했다. 타이밍을 어긋나게 만들며 어려운 공격을 하게 했다. 양효진은 이날 5점, 공격성공률 30.76%에 그쳤고, 범실이 5개에 달했다. 황연주는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3세트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상대 움직임을 봉쇄한 IBK기업은행. 세터 김사니가 맥마혼에게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공을 올려줬다. 그녀는 31점, 공격성공률 59.09%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또한, 김희진 대신 박정아에게 공을 올려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이 준비한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모든 면에서 압도한(블로킹 11-2, 서브 4-2) 덕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승점 43점(14승 6패)을 기록, 현대건설을 2위로 끌어내렸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