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5연패 탈출’ 신영철 감독 “(강)민웅 세트, 괜찮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11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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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위기상황인 만큼 변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보다 엄습한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들었을까? 한국전력 선수들은 어떤 경기보다도 승리를 향한 의지가 돋보였다. 전광인은 허리부상을 안고 출전을 자청했다. 강민웅은 이전 경기보다 속공비중을 높이며 공격패턴을 다양화했다. 믿음에 대한 보답이 있었다. 방신봉, 전진용이 속공 8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하며 얀 스토크, 서재덕, 전광인 부담을 덜어줬다.



42살 노장 방신봉은 블로킹 6개를 해내며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진용은 4세트 13-13에서 시몬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블로킹 개수는 13개로 OK저축은행(10개)을 앞섰다.



신 감독은 “송명근, 시몬에게 공격력 70%가 몰릴 것이니 여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서브도 전위에 목적타로 잘 들어갔다. 버릴건 버리고 집중했던 것에서 효과를 봤다”며 “서브가 정말 잘 들어갔다. 블로킹도 잘됐고, (강)민웅이가 속공 세트를 잘 분배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열망이 강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세터 강민웅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전에는 (강)민웅이 세트가 낮고 느려서 속공 성공률이 낮았다. 오늘은 높고 빠르게 올라갔다. 세트워크는 정말 괜찮았다”고 언급할 정도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승점 30점(9승 14패)을 기록해 4위 삼성화재와는 8점차다. 준플레이오프 행을 위한 기회를 버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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