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내가 '선배'라고 전해라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1-1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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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선배'의 위용은 달랐다. 마틴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던 알렉산더.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데뷔전부터 30득점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길었던 9연패와 작별했다.

이날도 알렉산더의 활약이 뜨거웠다. 서브를 앞세워 팀이 1세트를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서브에이스도 3개나 기록했다. 알렉산더가 서브를 넣는 동안 우리카드는 8점을 몰아넣었다. 우리카드는 11득점을 올린 알렉산더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자 마틴이 선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마틴은 상대가 역전하자 힘을 내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서브, 오픈, 블로킹 등 할 것 없이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의 득점 아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세트가 끝난 후 두 외국인선수의 득점은 각 15점이었다. 그만큼 두 선수의 득점싸움은 승부와 직결됐다.

3, 4세트에도 두 선수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마틴은 3세트 초반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알렉산더도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승자는 가려지는 법. 집중력에서 앞선 KB손해보험이 마틴의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마틴은 블로킹 6개, 서브 3개, 후위공격 9개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총 득점은 32득점.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알렉산더 역시 3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마틴은 "정말 좋은 선수다. 점프도 높고 힘도 있다. 잘할 거라 생각 한다"고 알렉산더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6위 자리를 지켜낸 KB손해보험. 마틴은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챙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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