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의 9연승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이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21)로 승리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높이가 빛났다. 현대캐피탈이 블로킹 14개를 잡아내는 동안 OK저축은행은 2개에 그쳤다. 여기에 오레올(21득점)과 문성민(16득점)이 공격을 이끌며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시몬(22득점)과 송명근(16득점)이 분전했지만 9연승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초반은 OK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송희채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박원빈, 시몬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진성태의 서브 에이스를 필두로 최민호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득점에 나섰다. 먼저 힘을 낸 건 현대캐피탈.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1점차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진성태, 문성민의 득점이 이어지며 세트포인트를 맞았다. OK저축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승부는 오레올의 손끝에서 결정났다. 오레올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탔다. 높이가 빛났다. 2세트 중반에만 3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반면 상대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이에 힘입어 앞서 나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득점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에서는 송명근이 힘을 냈다. 송명근의 득점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을 바짝 뒤쫓았고 상대의 범실과 맞물리며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동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상대의 범실에 이어 문성민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오히려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잠깐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집중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만들었고 블로킹을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다. OK저축은행도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시몬과 송명근을 앞세워 끈질기게 뒤쫓은 끝에 곽명우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이 강했던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던 중 박주형의 퀵오픈과 오레올의 오픈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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