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김세진 감독 “시몬도 사람이더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01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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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OK저축은행이 그로저 없는 삼성화재를 잡고 구단 최다 타이인 8연승을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시몬이 22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공격성공률 56.3%를 기록한 데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꺾고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30일에 있었던 우리카드와 경기를 언급했다. 삼성화재 역시 그로저 없이 경기에 임했기 때문. “국내선수들끼리 마음 편하게 밀어붙이면 우리 선수들이 당황할 것 같다.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우려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2세트에선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시몬 공격이 블로킹에 막혔고,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치고나가야 할 때 범실이 속출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이 기록한 범실은 22개. 1,2세트에만 15개를 기록할 정도였다. 시몬이 혼자서 9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상대는 이전과 다를 것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시몬도 마찬가지였고, 선수들 모두가 그랬다”며 “시몬도 사람이더라”고 한탄했다.



아예 시몬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를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강영준이 지난해 12월 27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내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약 2주간 출전을 못할 상황. 엔트리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이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서브(6-4), 블로킹(12-5)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송명근 활약도 더했다. 김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칭찬한 선수다. “공격 비중을 높게 가져갔다. 블로킹 매치업이 누구든 간에 뚫어내려는 모습이 보였다”는 것이 이유였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포함, 1월에만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이때를 대비해 비시즌 때 체력훈련을 했다. 다치지 않고 가는게 관건이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해서 경기 잘 치르겠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 사진 : 유용우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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