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기세 좋은 대한항공이다. 모로즈 영입 이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2점, 71.4%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모로즈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2)으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졌다.
김상우 감독은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 1월에 안준찬이 제대하기 때문에 키가 큰 라이트 공격수를 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당분간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려야 한다는 것. 이에 최홍석을 라이트로 돌렸고, 신인 김병욱까지 대기했다.
초반에는 막상막하였다. 최홍석이 강타를 때렸고, 박상하, 박진우가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대한항공도 전열을 재정비하며 맞섰다.
팽팽했던 흐름이 대한항공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모로즈, 김학민이 좌,우에서 강타를 때렸다. 우리카드는 점수를 올려줄 해결사가 없었던 탓에 혼란을 겪었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올렸다. 정지석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막았고,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켰다. 모로즈는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에서 이승현으로 교체,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최석기까지 공격에 나섰다. 이후, 김학민, 한선수, 정지석, 모로즈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3세트들어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신인 나경복이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광국도 정지석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선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모로즈, 김형우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신영수, 정지석도 강타를 때려내며 16-10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에이스’ 최홍석이 강타를 때려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연속 강타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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