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날다’ 대한항공, 파죽의 4연승…단독 2위 등극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21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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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김학민이 펄펄 날았다. 김형우도 개인 최다 블로킹 기록을 세우며 승리에 일조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7점에 75%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김학민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17)으로 완파,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펄펄 난 김학민과 함께 김형우가 개인 최다인 6개 블로킹을 기록하며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모로즈도 13점으로 뒷받침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우측 내전근 부상으로 3주진단을 받아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비상이 걸린 셈. 하지만,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듯, 국내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이는 1세트 초반부터 나타났다. 최홍석, 신으뜸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신인 나경복도 여기에 가담했다. 대한항공도 금방 쫓아갔다. 모로즈, 정지석을 앞세웠다. 김학민도 강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속출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상대 혼란을 놓치지 않았다. 김학민, 모로즈가 건재한 가운데 중앙에서 김형우가 든든하게 지켜주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들어 우리카드가 반격을 꾀했다. 김광국 대신 신인 김동훈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훈은 신인임에도 불구, 자신감있는 세트워크로 박상하, 최홍석, 나경복 등 공격수들을 살렸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이 80%가 넘을 정도였다. 모로즈도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승부처 집중력도 상당했다. 우리카드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분위기를 내줬다.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간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거칠 것이 없었다. 모로즈가 강타를 뿌렸고, 김형우도 중앙을 장악, 상대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최홍석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후, 김학민, 김형우, 정지석을 불러들인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축포를 쏘아올렸다.



# 사진 : 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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