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싸움 승리’ 현대캐피탈, 선두권 압박 가해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08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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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구미/권민현 기자] 현대캐피탈이 침체기를 딛고 다시 일어섰다. 노재욱이 부상에서 복귀, 상승기류를 탔다. 이제 OK저축은행을 잡는 것만 남았다.



현대캐피탈은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노재욱의 현란한 세트워크를 필두로 21점을 올린 오레올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잡고 최근 3연승 행진과 함께 10승째를 거두며 2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레올과 함께 문성민이 12점, 박주형이 10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1세트 중반 투입된 노재욱 세트워크도 위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이 겹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최근 잘나가고 있는 팀들답게 초반부터 서로 치고받았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마틴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며 12-9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노재욱을 투입,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절묘한 세트워크를 선보이며 22-17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KB손해보험이 거세게 압박했다. 손현종이 문성민 공격을 막아냈다. 마틴도 강타와 서브에이스를 차례로 성공시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상대 서브범실로 한점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 최민호 블로킹을 시작으로 오레올이 강타를 성공시켰다. KB손해보험도 마틴에 이강원, 손현종이 불을 품었다. 이 순간,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강타와 오레올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7-14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뺏긴 KB손해보험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리시브가 불안하게 올라갔고, 이강원, 마틴 공격이 연이어 막혔다. 현대캐피탈은 이 여세를 몰아 오레올이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마저 접수했다.



두세트를 먼저 뺏긴 KB손해보험이 먼저 반격을 가했다. 이강원, 이수황이 강타를 내리꽂았고, 마틴도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2-9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주형, 오레올이 강타를 때렸고, 김재휘도 가운데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상대 공세에 당황한 KB손해보험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 23-19까지 앞섰다. 이어 이강원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이어 10승째를 거두게 됐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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