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들의 저력, 대한항공 승리 이끌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2-07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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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국내선수들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이 7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1-25, 25-17, 26-24)로 승리했다.

2연패의 대한항공. 그러나 산체스는 여전히 없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없었다. 오로지 국내선수들만으로 풀어가야 했던 대한항공이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7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국내선수들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대한항공이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전부 다 잘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해 마지않았다.

경기 후 김학민은 "오늘 게임이 우리한테는 중요했다. 지금 순위싸움이 치열한 데 우리가 잘 버티고 있어야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선수들도 집중을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우리는 선수들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해야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지키자고 했는데 오늘 잘됐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날 승리를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중간에 한선수를 교체하기도 했다. 자칫 팀이 흔들릴 수도 있었다. 왜 김종민 감독은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김종민 감독은 "다리에 쥐가 났다. 그리고 리듬이 좋지 않아서 한 타임을 죽여가려고 교체했다. 그런데 들어간 (황)승빈이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승빈이 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다. "밖에 있다 안에 들어오면 긴장이 많이 될 거다. 기존 선수들이 도와줘야 승빈이도 잘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가며 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어려운 볼 처리를 잘해주면 게임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선수들의 의욕이 좋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김학민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아직 외국인선수는 언제 합류할 모르는 상황. 김종민 감독의 말에 의하면 아직 진행 중이라 언제 합류할지 확답할 수 없다고.

그러나 대한항공은 최고의 국내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 김종민 감독도 "좋은 선수들이다. 세터도 좋고 공격수들도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수비나 서브 리시브만 뒷받침되면 경기 운영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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