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31점’ 도로공사, GS칼텍스 꺾어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06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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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권민현 기자]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승리팀은 그대로 했고, 패배한 팀은 그렇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시크라가 31점, 공격성공률 46.9%를 기록한 데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7-29, 25-18, 22-25, 25-19, 15-11)로 꺾었다.



시크라가 명예회복에 성공했고, 김미연도 15점을 올리며 모처럼만에 제역할을 해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20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을 34개나 범하며 무릎을 꿇었다.



버티느냐, 뚫어내느냐?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이소영, 한송이가 강타를 때렸고, 캣 벨은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배유나는 정대영 공격을 막아냈다. 도로공사도 끈끈한 수비를 토대로 황민경, 김미연, 시크라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맞섰다.



서로 한점씩 주고받은 양팀. GS칼텍스가 켓 벨, 한송이가 차례로 공격을 성공시켜 23-20으로 앞섰다. 도로공사 역시 김미연 공격이 불을 품었다. 여기세 상대 범실까지 곁들여져 24-2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먼저 치고나간 쪽은 GS칼텍스. 켓 벨이 오픈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소영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으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분위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이소영, 표승주가 강타를 때려내며 10-6으로 앞섰다. 하지만, 잦은 범실이 GS칼텍스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대영이 중앙에서, 시크라가 오른쪽에서 강타를 때리는 등, 내리 6점을 따내며 14-10,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정지윤, 한송이를 빼고 이나연, 강소휘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도로공사는 시크라에 김미연까지 공격에 가세한 끝에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는 한점싸움이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김미연, 시크라를 필두로 공세를 가했고, GS칼텍스도 캣 벨 공격으로 맞섰다. 여기에 배유나가 강타를 때렸고, 블로킹까지 성공시킨 GS칼텍스가 집중력을 발휘, 이번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4세트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시크라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고, 정대영, 김미연도 가세했다. 황민경, 장소연은 상대 공격을 덮어씌우며 21-14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연이은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장소연이 한송이 공격을 막아냈고, 김미연이 강타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막다른 길까지 왔다. 초반 분위기를 잡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는 것은 양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도로공사는 시크라, 황민경을,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앞세워 대치했다.



팽팽했던 상황.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시크라가 강타를 때렸고, 장소연이 이소영 공격을 덮어씌우며 11-9로 앞서나갔다. 이고은도 서브에이스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는 순간, 박종익 감독대행은 주목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시했다.



# 사진 :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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