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송명근 폭발’ OK저축은행, 4연패 탈출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02 20:5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인천/권민현 기자] 연패탈출 의지가 강했다. 각성한 시몬, 송명근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시몬(19점, 블로킹 7개), 송명근(19점, 공격성공률 64%)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으로 잡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김세진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시몬이 각성한 모습 보여줬다”며 이날 경기 활약을 기대했다. 둘은 거기에 보답했다.



연패 늪에서 탈출하려는 OK저축은행 의지가 느껴졌다. 초반부터 송명근이 백어택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시몬, 송희채가 강타를 때렸다. 상대 공세에 대한항공은 크게 흔들렸다. 리시브가 불안했고, 공격하는 족족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빠른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0-9까지 앞섰다. 대한항공도 전진용 블로킹과 김학민 공격으로 추격에 임했지만,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이후, 시몬이 속공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순식간에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반격에 돌입했다. 신영수가 힘을 냈고, 김학민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 8-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 분위기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송명근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펑펑 때렸다. 서브에이스는 보너스. 완벽하게 살아났음을 보여주며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 박원빈이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송희채 공격이 이어지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중앙에서 시몬이 위력을 발휘했고, 송명근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쫓아갈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 채 허둥댔다.



OK저축은행은 이 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김규민이 신영수 공격을 막아냈고, 김천재는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라인을 뒤흔들며 21-13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 마지막 힘을 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시간이 없었다. 결국, 송명근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