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잡았다. 더불어 2연승까지 챙겼다.
KB손해보험이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1, 22-25, 25-20)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끈 건 마틴(22점). 여기에 김요한(20점)도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잡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얀스토크(31점)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결국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선취점을 올린 건 한국전력. 얀 스토크의 블로킹으로 포문을 연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전광인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범실. 서재덕과 얀 스토크가 연이어 서브에서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KB손해보험은 초반 상대에게 밀리는 듯 했지만 김요한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에서 활기를 띄었다. 여기에 마틴과 김민규도 힘을 더하며 KB손해보험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점 내외의 점수 차.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과 얀 스토크가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과 마틴이 득점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서재덕, 김민규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이어지며 경기는 한층 더 치열해졌다. 김요한과 한기호의 서브에이스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으로 1세트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이 2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민규의 속공과 김요한의 퀵오픈으로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권영민의 블로킹과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8-4로 앞서 나갔다. 흐름을 타자 KB손해보험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전력은 불안한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흔들렸다. 하지만 서재덕과 얀스토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특히 얀스토크는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상대를 1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막아서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위기 때마다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경기를 끝내려는 KB손해보험과 이어가려는 한국전력은 치열히 맞붙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KB손해보험. 김요한, 손현종, 마틴의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물러나지 않았다. 스토크와 전광인이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KB손해보험이 뒤쫓는 형국이 이어졌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이를 뒤집었다.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16-15, 리드를 잡은 것. 그러나 달아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그러는 사이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얀스토크와 전광인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을 따돌렸다. 여기에 전광인은 시간차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팀에게 선물했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졌다. 먼저 치고 나간 건 KB손해보험. 마틴이 열을 올린 가운데 이수황과 김요한이 뒤를 받쳤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16-12로 달아났다. 여기에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KB손해보험은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마틴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_KOVO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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