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46점 맹폭’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잡아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1-18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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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1위팀을 잡았다. 분위기가 올랐다. 그로저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그로저가 48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OK저축은행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5-22, 35-33)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그로저는 이날 한경기 최다인 9개 서브득점을 성공시키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선규도 12점에 4개 블로킹을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7점,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시작과 함께 삼성화재가 폭풍같이 몰아쳤다. 그로저가 강타를 품었고, 지태환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류윤식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그로저 서브득점은 보너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가 절묘한 볼배급으로 댜앙한 공격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상대의 공세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송명근, 시몬이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타를 내리꽂았고, 시몬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삼성화재도 지태환이 시몬, 강영준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분위기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들어 반격에 돌입했다. 박원빈, 시몬이 그로저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송명근, 송희채도 공격에 가세했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속공을 성공시켜 2세트를 만회했다.



팽팽하게 맞선 3세트. 삼성화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선규가 속공을, 최귀엽이 강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재차 점했다. OK저축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진 않았다. 송희채가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규민 서브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추격에 나섰다.



이 순간, 그로저가 나섰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3세트까지 서브득점 7개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김규민 속공을 막아냈고, 그로저가 중앙에서 시간차 공격을 작렬시키며 3세트를 접수했다.



4세트에 OK저축은행 공격이 불붙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던 시몬이 공격을 폭발시켰고, 송희채도 강타를 때렸다. 삼성화재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그로저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총알탄같은 서브로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16점째를 이룬 서브득점은 한경기 최다 서브득점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서브만이 아니다. 강타도 폭발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이동공격을, 시몬이 속공을 성공시켜 그대로 보고있진 않았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이 속공을 성공시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그로저가 서브범실을 범하며 24-24,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이후, 양팀 모두 33-33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와중에 그로저가 나섰고,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대어를 낚는 순간이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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