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전광인이 부활했다. 한국전력은 옛 모습을 찾은 그를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전광인과 얀 스토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17, 25-23)로 꺾었다.
전광인 부활이 무엇보다 반갑다. 시즌 최다인 24점에 61.3%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예상됐던 서재덕도 3세트에 투입,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광인이 무릎부상을 털고 강타를 때려냈다. 스토크도 이에 가세, 팀 공격을 이끌었다. 16점째를 기록한 서브득점은 보너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주상용이 최홍석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들어 반격에 나섰다. 박진우가 전광인 공격을 막아냈고, 중앙에서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최홍석, 군다스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퍼부었다. 여기에 ‘1순위’ 나경복까지 가세했다. 분위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박진우 서브가 그대로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25점째를 기록, 2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 주상용 대신 서재덕을 투입했다. 서재덕은 절묘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서브득점은 보너스였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상대 블로킹라인에 막혔다.
분위기를 재차 잡은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퀵오픈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방신봉도 여기에 가세했다. 우리카드는 중앙에서 박진우가 속공을 성공시켰지만,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상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더욱 거센 공격을 가한 끝에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들어 우리카드는 박진우가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고, 군다스가 강타를 때려내며 9-5로 앞섰다. 하지만,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오른 한국전력 기세에 점수차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스토크가 강한 서브로 리시브라인을 흔들었고, 전광인이 강타를 퍼부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 공세에 당황하며 맥을 추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최석기가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스토크가 강타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고, 전광인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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