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맥마혼 활약'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1-14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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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연승 질주 중인 두 팀이 만났다. 그러나 한 팀은 이날로서 연승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 마지막에 웃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이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7-25, 25-1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2세트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야금야금 따라붙으며 마침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4점에 먼저 올라섰지만 상대에게 틈을 허용했고 승부를 듀스까지 이어갔다. 긴 승부 끝 웃은 건 IBK기업은행.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상대의 기를 완벽히 제압하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하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이재영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2점 뒤진 채 시작한 것. 그러나 맥마혼의 오픈을 필두로 김희진과 전새얀이 득점에 가담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맥마혼이 힘을 내며 상대와의 점수 차를 벌려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테일러가 1세트 각각 5점, 6점씩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흥국생명은 3명이 득점을 올렸지만 IBK기업은행은 5명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여기에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밀리며 흥국생명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내내 공격에서 우위를 보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초반 이재영의 손끝이 매서웠다. 여기에 정시영과 김혜진도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테일러도 힘을 냈다.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연이은 득점과 김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흔들렸다. 그러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추격에 나섰다. 전새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김희진의 오픈,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2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리고 마침내 맥마혼의 블로킹과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상대를 몰아붙이며 24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4점차의 점수 차를 따라붙으며 결국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7점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2세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IBK기업은행은 상대의 포지션 폴트로 귀중한 1점을 얻었고 2세트를 따냈다.

2세트 고비를 잘 넘긴 덕분일까. 3세트 IBK기업은행이 바짝 기세를 끌어올렸다. 초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3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상대의 범실이 더해지며 먼저 8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그 기세는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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