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승리했지만 양철호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현대건설이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상대에게 내리 4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위는 역시 1위였다. 위기관리가 돋보인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그 한 때의 불안함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양철호 감독은 "에밀리가 목감기가 심해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에밀리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그래도 (한)유미가 2세트에서 반전시켜줬다. 화력에서는 밀렸지만 상대가 범실이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급했던 경기였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양철호 감독의 말대로 이날 에밀리는 단 9점에 머물렀다. 공격 성공률 역시 34.78%로 부진. 그러나 한유미가 2세트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그 덕분에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잡으며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한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홈에서 GS칼텍스를 맞는다.
#사진_현대건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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