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득점 4명'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2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0-14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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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이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승리했다.

승부의 결말은 5세트가 끝나고 나서야 결정됐다. 그리고 승리를 차지한 건 흥국생명. 세트 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지만 흥국생명은 4-5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결국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테일러와 이재영의 득점이 빛을 발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51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1세트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동점에 동점이 거듭됐다. KGC인삼공사에서는 헤일리의 득점력이 빛났다. 헤일리는 팀이 상대에게 역전을 당하자 연이어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진과 정시영, 이재영이 득점에 나섰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를 말해주듯 두 팀은 30-28까지 접전을 펼쳤고 결국 KGC인삼공사가 1세트를 따냈다.

KGC인삼공사가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를 따내기 위한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더 매서웠다. 흥국생명은 김혜진, 테일러, 이재영이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며 8-4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헤일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결국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위기를 잘 이겨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원점이 된 승부. 3세트를 차지한건 KGC인삼공사였다. 헤일리가 여전한 득점력을 뽐내는 가운데 이연주의 득점도 빛을 발했다. 특히 이연주는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팀이 세트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흐름을 탄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도 초반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엎치락 덮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먼저 치고 나간 건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상대와의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끈질기게 추격했고 결국 헤일리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가 쉽게 갈라지지 않은 가운데 흥국생명이 치열한 접전 끝 31-29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5세트까지 간 승부.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이어졌다. 10점을 먼저 선취한 건 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의 연속득점에 힘입은 흥국생명은 상대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상대의 추격에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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