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영상] 한봄고 결승 진출 이끈 김세빈 "롤 모델은 양효진 선수"

최이레 / 기사승인 : 2021-06-22 2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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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최이레 기자] 한봄고 김세빈(186cm, 1학년, MB)이 중앙여고와 준결승전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봄고는 22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중앙여고와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16, 25-20)로 승리했다.

한봄고에는 1학년 답지 않은 플레이로 이목을 끌었던 선수가 있다. 김철수 전 한국전력 감독의 딸이기도 한 김세빈이 그 주인공이다. 김세빈은 높이를 활용한 속공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한봄고는 중앙여고에 1세트를 먼저 내줬다. 경기를 돌아본 김세빈은 "1, 2세트는 다 잘 안됐다. 지는 줄 알고 불안했는데 나머지 세트를 잘 풀어내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이어 “정말 기쁘다.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라며 1학년 다운 풋풋함을 보였다.

김세빈은 중앙여고 이예담(186cm, 3학년, MB)과 맞물려 갔다.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저랑 비슷하게 키 큰 사람이 있어서 때리기 부담은 됐다. 최대한 자신있게 때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블로킹을 피해서 때리려고 했는데 잘된 것 같다”덧붙였다.

“양효진 선수처럼 다 잘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김세빈의 대답이다. 롤 모델인 양효진처럼 블로킹과 공격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배구 선수 출신 부모님을 둔 김세빈은 아낌없는 조언을 받는다. 김세빈은 “경기를 보시고 잘된 점과 보완할 점을 짚어주세요. 많은 도움이 돼요”라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한봄고는 23일 일신여상과 여고부 결승전을 치룬다. 김세빈은 ”다 같이 열심히 잘해서 우승하겠습니다”라고 여고부 최강자 자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영상 촬영 및 편집=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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