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연승을 기록한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1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2점(흥국생명 16점, IBK기업은행 12점)으로 좁혔다. 라자레바가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7점에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40점으로 분전했지만 도와주는 선수가 부족했다.
승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힘든 경기 끝에 이겼다. 총평을 한다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으리라 봤는데 역시 쉬운 팀이 없다. 우리가 상대가 분위기를 탈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견디고 이겨줘서 고맙다. 그 점을 더 중요하게 보고 싶다.
Q. 빌미를 제공했다고 한다면.
3세트에 리시브도 흔들렸고 조금 급한 면이 보였다.
Q. 3, 4세트를 내주고 흔들릴 만한 상황이었지만 5세트에 다시 분위기를 탔다. 버티는 힘이 생긴 건지.
계속해서 믿고 있다. 오늘은 (김)희진이와 (조)송화가 잘 안 맞아 점유율과 성공률 모두 떨어졌다. 김수지와 위치를 바꾼 게 주효했다, (김)수지가 디우프를 잘 막아주고 리딩을 잘해줬다. 송화와 희진이는 연습을 통해 더 맞춰야 한다.
Q.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이다.
다 선수들 덕분이다. 잘 따라와 주고 연습 때 충실히 한다.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연습 때 보여준 게 실전에서도 나온다는 게 고무적이다.
Q. 라자레바가 오늘은 상대 블로킹에 당해도 바로 회복하고 꾸준히 활약했다.
라자레바가 오늘 적극적으로 블로킹부터 수비, 공격까지 모든 면에서 정말 잘해줬다.
Q. 다음 현대건설전 승리하면 3연승이다. 어떻게 준비할 건지.
모든 팀이 힘들다. 어느 한 팀 만만한 팀이 없다. 연습한 대로 프렐이하고 우리 경기력이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패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세트 스코어 0-2에서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그런 상황에서는 양 팀 모두 단조롭게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디우프를 어떻게 더 편하게 해줄지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거기서 밀렸다. 5세트에는 수비 집중력 등에서 IBK기업은행이 더 좋았다.
Q. 그래도 3, 4세트를 가져온 원동력이라면.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윙스파이커들이 공격도 안 되고 리시브도 안 되면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다. 라자레바가 워낙 잘 때렸다. 3, 4세트에는 굳이 라자레바와 디우프를 매치시키지 않고 줄 점수는 주고 우리가 얻을 점수는 얻자는 식으로 들어갔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Q. 윙스파이커 활약이 꾸준하지 않은 게 고민일 듯하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우리 윙스파이커가 약한 건 사실이다. 그에 대한 숙제는 시즌을 치르면서도 반복될 것이다. 그래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오늘처럼 주전이 안 되는 날에는 다른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
Q. 윙스파이커가 뚫리지 않으니 염혜선도 고민이 많았을 듯하다.
오늘 우리가 리시브하는 상황에 라자레바가 디우프를 막으러 오지 않았다. 그냥 원래 자리에서 블로킹을 시도했다. 그 상황에서 윙스파이커들이 공격하긴 어려웠다. 디우프에게 볼이 더 갈 수밖에 없었는데, 올라가는 볼 정확도가 너무 흔들렸다. 오늘은 세터들이 많이 흔들린 경기였다.
사진=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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